2017년 3월 12일-18일은 세계녹내장주간

오는 3월 12일부터 18일까지의 기간은 세계녹내장협회 (World Glaucoma Association)가 지정한 세계녹내장주간입니다. 이 기간은 실명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녹내장에 대한 경각심을 높히기 위하여 전세계 각국의 녹내장학회들이 공동으로 질환의 계몽에 집중하는 기간입니다.

‘소리 없는 시력의 도둑’, 녹내장에 대비하세요.

녹내장은 시신경이 파괴되면서 시야가 좁아지는 질환입니다. 시신경은 눈으로 들어 온 시각정보를 머리로 전달하는 통로 역할을 하는 부분입니다. 녹내장은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는 경우 실명에 이를 수도 있는 질환이지만, 초기에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환자들 대부분이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행된 녹내장은 회복이 불가능하지만, 매우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소리없는 시력의 도둑”이라고 불립니다.

녹내장은 사회의 고령화에 따라 증가하는 질환

전세계적으로 회복이 불가능한 실명의 원인 1위를 차지하는 질환이지만, 90%는 조기에 발견하는 경우 실명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는 900만명 이상이 녹내장으로 인한 실명 상태에 있으며 사회가 고령화되어 감에 따라 녹내장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선진국에서조차도 질환에 걸린 사람들의 50% 정도는 본인의 질병 여부를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발도상국에서는 이 빈도가 90%에 이릅니다.

녹내장의 위험 요소들

녹내장은 여러 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어떤 녹내장들은 백내장이나 포도막염 등의 안과 질환들이 원인이 되어 이차적으로 발생하지만, 대부분의 녹내장은 특별한 원인을 찾을 수 없이 단독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눈 속을 채우고 있는 액체의 압력 (안압)이 높아지지 않더라도 녹내장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안압이 높은 것 이외에도 가족력, 고혈압, 당뇨, 고도근시 등이 있는 경우에는 더 잘 발생합니다.

녹내장의 증상은?

선천적으로 나타나거나 유소년기에 발생하는 녹내장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녹내장들은 40세 이후에 발생하며, 연령에 따라 증가하는 양상을 보입니다. 성별에 따른 차이는 없습니다. 성인의 녹내장 중 한국인에서 가장 흔한 형태는 정상안압녹내장입니다. 정상안압녹내장에서는 안압과 함께 눈으로 가는 혈류의 불안정성 등 여러가지 요소가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백내장 수술을 받지 않은 고령자에서 주로 발생하는 폐쇄각 녹내장은 가끔은 급성 안압 상승으로 인한 통증과 시력저하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녹내장은 조기진단과 치료가 최선

녹내장은 현재로서는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적절한 약물의 사용이나 레이저 치료, 수술 등으로 안압을 조절하여 진행을 멈추게 하거나 더디게 만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녹내장의 조기발견은 매우 중요합니다. 최근의 의학 기술의 발달로 널리 보급되어 있는 시야검사, 시신경검사 및 컴퓨터 분석 안구단층분석검사 등은 녹내장을 조기에 발견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녹내장의 바른 치료를 지향하는 한국녹내장학회

녹내장 검사의 정확한 해석과 치료 방향의 설정은 녹내장을 전공한 안과전문의들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주위 사람들의 이야기에 의존하거나 인터넷 카페 등에서 얻은 부적절한 정보로 피해를 입은 녹내장 환자들의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한국녹내장학회는 대한민국의 녹내장 전문의 학술단체로 2017년 현재 180명의 회원이 가입되어 있습니다. 한국녹내장학회 인정 전문의가 되기 위해서는 안과 전공의 수련이 끝난 이후 별도로 녹내장 전문의 수련과정을 거치고 최소한 2편 이상의 논문 발표 등으로 녹내장 학문의 발전에 기여한 자격을 인정받아 회원들의 추천과 동의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한국녹내장학회 소속 전문의들의 이름과 활동병원은 한국녹내장학회 본 홈페이지의 <학회소개-회원명단>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17년 세계녹내장주간 무료건강강좌 (예정)

2017년 한국녹내장학회 회원 소속 병원들에서 계획하고 있는 무료녹내장강좌는 다음과 같습니다.
녹내장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서울: 김안과병원 / 3월 13일 오후 3시 30분 명곡홀 (망막병원 7층) - 김황기 교수 (문의전화 1577-2639)

경기도: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 / 3월 14일 오후 12시 30분 본관 4층 화상회의실 - 서울 교수 (문의전화 1522-2500)

경상남도: 거제시 종합사회복지관 / 3월 16일 오전 11시 3층 소강당

- 부산대 박건형 교수 (문의전화 거제시 종합사회복지관 055-636-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