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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내장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녹내장 치료의 목적

녹내장을 치료하는 가장 중요한 목적은 녹내장이 더 이상 나빠지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아직은 녹내장 때문에 약해진 시신경을 다시 튼튼하게 만드는 효과적인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녹내장을 열심히 치료한다고 시신경이 좋아지는 것이 아니고, 환자가 느끼는 증상이 좋아지는 것도 아니고, 평생을 치료해야 하기 때문에 녹내장 치료를 임의로 중단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녹내장이 있더라도 그 상태를 잘 유지하는 것과 점점 나빠져서 결국 실명되는 것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비록 흐리고 좁은 시야를 가지고 있지만 혼자서 일상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는 것과, 녹내장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해서 완전히 실명되는 것은 삶의 질에 매우 큰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당장 치료 효과가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지치거나 좌절하지 말고, 끈기를 가지고 꾸준히 치료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약물 치료

녹내장 치료의 첫 단계는 녹내장 진행을 억제시키는 안약을 꾸준히 점안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여러 가지 종류의 녹내장 치료 안약이 개발되었고, 각자 다른 기전과 나름의 장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각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약을 골라서 사용하게 됩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의 녹내장 안약은 안압을 낮춰주고, 눈 속의 혈액순환을 좋게 해주고, 시신경을 보호해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녹내장 안약은 하루에 한 번이나 두 세 번 사용하게 되고, 크게 부작용 없이 효과가 괜찮다면 평생 꾸준히 사용하게 됩니다.
약을 오래 쓴다고 중독되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녹내장이 없어지는 병이 아니기 때문에 약을 계속 써야 하는 것입니다.
마치, 배가 고프니 밥을 계속 먹는 것이지 밥에 중독 되어 밥을 계속 먹는 것은 아닌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안약을 올바르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사용 횟수를 정확히 지키고, 사용 시간도 가급적 하루 중 일정한 시간을 정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안약은 눈을 위로 본 상태에서 아래눈꺼풀을 당겨서 생긴 공간의 흰동자에 한 방울만 점안하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어차피 여러 방울 넣어봤자 다 밖으로 흘러 나가기 때문입니다. 또한 약병이 눈을 찌르지 않게 조심하고, 약을 넣고 나서는 눈을 깜빡이지 말고 잠깐 살짝 감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안약 넣고 바로 눈을 깜빡이고 눈알을 움직이면 아까운 약이 충분히 눈 속으로 흡수되기 전에 빨리 눈물관으로 빠져나가 버리기 때문입니다.
여러 가지 안약을 사용할 때는 전에 넣은 약이 어느 정도 흡수될 시간을 주기 위해서 약 사이의 사용 간격을 5분 이상 두는 것이 좋습니다.

녹내장 안약을 사용하면 여러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충혈과 따가운 느낌입니다.
또한 눈 주변의 피부에 염증이 생기거나 색깔이 변할 수 있고, 속눈썹이 길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부작용은 대부분 약을 쉬거나 다른 약으로 바꾸면 해결될 수 있는 것들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걱정되어 치료를 피할 필요는 없습니다.
단, 베타차단체라는 성분이 있는 약물의 경우, 심장박동과 폐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심장이 좋지 않거나 천식 같은 호흡기 질환이 있는 경우, 담당 선생님과 상의가 필요합니다.
다행히, 많은 경우는 녹내장 안약을 열심히 꾸준히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녹내장이 나빠지는 것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안약으로 효과가 충분하지 않을 때는 다른 종류의 약을 두 세가지 함께 쓰기로 하고, 그래도 효과가 충분하지 않으면 레이저나 수술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레이저 치료

대부분의 경우에는 약물만으로 녹내장의 진행을 막을 수 있지만, 때로는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폐쇄각녹내장입니다.
이 경우, 레이저를 이용해서 홍채에 구멍을 만들어 주면(레이저 홍채절개술) 약물보다 훨씬 빠르고 효과적으로 안압조절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약물치료만으로 효과가 충분하지 않거나, 약물 부작용 때문에 약을 사용하기 어려운 경우(예를 들면 임신이나 수유중인 경우) 레이저를 섬유주에 쏘아서
섬유주로 방수가 더 잘 나가게 만들어줄 수도 있습니다(레이저 섬유주성형술).
하지만 이 방법은 약물치료보다 효과가 적은 경우도 많고, 효과가 영구적이지도 않은 경우가 많아서 일차적으로 자주 사용되지는 않습니다.

녹내장 수술

그 동안 좋은 녹내장 치료 안약들이 개발되면서 약물치료의 결과가 예전보다 많이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약물만으로는 안압조절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들이 있습니다.
녹내장 수술 역시 안압을 낮춰줘서 녹내장이 더 나빠지지 않게 하는 것이 목적이지 녹내장을 좋아지게 하거나 없애는 것은 아닙니다.
녹내장 수술의 기본 원리는 눈 속의 방수를 흰동자(결막) 밑의 공간으로 흘러 나가게 해서 안압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는 녹내장 수술방법은 섬유주를 절제해서 방수가 지하수처럼 흰동자 밑으로 흘러갈 수 있게 길을 만들어 주는 섬유주절제술입니다.
하지만 눈의 염증이나 예전에 수술 받은 자리의 흉터 등으로 흰동자의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에는 섬유주절제술로 만든 물길이 금방 막혀버릴 수 있어서 물이 지나갈
수 있게 실리콘으로 만들어둔 방수유출장치를 눈 속에 넣는 방법을 시행하게 됩니다(방수유출장치 삽입술, 녹내장 임플란트 수술).
이 경우, 빨대처럼 생긴 관을 눈 속에(전방에) 넣고, 거기를 통해 나온 방수가 흰동자 밑으로 흘러가게 하는 얇은 판을 흰동자 밑에 삽입하게 됩니다.
두 가지 수술은 각자 나름의 장단점이 있어서 각 상황에 맞게 수술 방법을 선택하게 됩니다.
백내장 수술이나 시력교정 수술은 특별한 부작용이 없다면 한 번 수술 후에 추가 수술을 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녹내장 수술은 수술 직후에 안압이 예상보다 너무 높거나 낮은 경우, 추가로 안압을 조정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또한 수술 후 시간이 흐르면 방수가 지나는 물길이 점점 막히는 경우, 막힌 물길을 뚫어주는 시술(주사침 복원술)이나 새로운 추가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피부에 상처가 나면 새로운 살이 돋아나 상처를 메우는 것처럼 녹내장 수술로 만들어 놓은 물길도 흰동자의 새살이 자라나면서 점점 막히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과정(섬유화)을 막기 위해서 여러 수술 방법과 약물이 개발되었지만 아직 완전히 조절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녹내장 수술은 수술 후 관리가 매우 중요하고, 여러 번 추가 수술을 하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끈기가 필요합니다.

녹내장 수술은 현미경을 들여다 보면서 머리카락보다 가느다란 실을 이용해서 물이 지나가는 양을 미세하게 조절해야 하는 매우 정교한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고, 출혈이나 감염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수술 중이나 후에 안압이 예상보다 너무 내려가거나 출혈이나 감염이 생기면 오히려 수술 전보다 시력이 더 내려갈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수술자가 아무리 조심해도 예기치 못하게 생길 수 있는 것들이라 완전히 예방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술 후 별 문제 없이 안압 조절이 잘 되어서 실명의 위기를 무사히 넘기는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훨씬 많기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기꺼이
녹내장 수술을 받고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수술 방법을 찾기 위해 전세계의 많은 안과 의사들이 열심히 연구 중이고, 실제로 수술 결과도 계속 좋아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녹내장 수술이 불가피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발생 가능한 합병증을 두려워하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맞서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생활습관

녹내장 환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고려해야할 점은 안압을 높이지 않게 주의 하는 것, 눈으로 가는 혈액순환을 더 좋게 해주는 것, 그리고
시신경을 보호해줄 가능성이 있는 항산화효과 있는 음식 잘 섭취하기입니다.
안압을 높이는 가장 대표적인 것은 물구나무를 서는 것입니다.
거꾸로 서게 되면 눈으로 피가 몰려서 안압이 올라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너무 무거운 것을 들거나, 관악기를 무리해서 연주하거나, 목이나 허리가 너무 조이는 옷을 입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목이나 배의 압력이 올라가면 눈에서 심장으로 나가는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서 안압이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전방각이 좁아서 폐쇄각의 발생 위험이 높거나 이미 폐쇄각 상태라면 어두운 곳에서 고개를 숙인 자세로 장시간 있을 경우, 전방각이 막히면서 안압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적절한 조명과 자세가 안압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카페인도 안압을 올릴 수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그 양이 크지 않고, 일시적이라 일상에서 즐기는 커피나 차 한 두잔 정도는 녹내장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

눈으로 가는 혈액순환을 좋게 하기 위해서는 자전거, 달리기, 등산 같은 유산소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 실험에 의하면 항산화효과는 시신경이 약해지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 되었습니다.
따라서 항산화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여러 과일이나 채소를 골고루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이런 생활습관이 녹내장의 발생이나 진행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참고는 하되, 너무 얽매일 필요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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